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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올해 기본임금 동결 합의

김병수 기자I 2004.05.12 16:13:08

관련사 근로조건 개선방안 긍정검토

[edaily 김병수기자] 포스코(005490)가 노사협의를 통해 올해 기본임금(Base-Up)을 동결키로 했다. 포스코는 어제(11일) 포항 본사에서 강창오 사장을 비롯한 경영자측 위원과 백인규 근로자위원 대표 등 직원측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도 임금협상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 노사는 “내수부진과 청년실업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현실을 감안, 범국가적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중소기업 등과의 임금격차를 줄여가는데 적극 동참하기 위해 금년도 임금동결에 전격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이자 세계 철강사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는데도 임금동결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대기업으로서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노사 공동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는 또한 현재의 경영성과배분제도가 정착돼 생산성 향상과 성과증진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적정한 성과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데 대한 공감도 같이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임금동결과 별도로 협력업체 등 포스코 관련사 직원에 대해서도 임금 등 근로조건 개선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98년에도 IMF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노사결의를 통해 그 해 임금 10%를 자진 삭감, 실업대책기금으로 내놓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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