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시료 선별 분야에 중증장애인 전문 일자리 만들어진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곤충의 시료를 선별하는 일자리에 중증장애인이 적극 활용된다.

곤충 선별 교육 실습(사진=환경부 제공)

5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국립생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중증장애인의 ‘곤충시료선별사’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6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중증장애인의 ‘곤충시료선별사’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직무 개발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사업 협력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교류 및 협력 △기타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각 기관은 중증장애인 대상 곤충시료 선별을 위한 교육 제공과 취업 지원, 작업의 능률 및 품질 등을 고려해 전문성 있는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곤충 선별 작업은 연구자가 직접 하거나 대학생 등 단기 인력이 참여했으나 시료 양에 비해 참여하려는 일손이 부족했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원주시에 위치한 장애인보호작업장 소속 중증장애인 4명에게 곤충 선별 교육을 실시한 결과, 선별 작업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현장중심 직업훈련으로 추진하게 됐고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성 일자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자연환경 분야의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중중장애인 전문 일자리 창출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도 “앞으로 다른 기관들과 긴밀한 협의로 다른 분야에서도 장애인 전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