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강원 강릉 왕산면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A(61·여)씨 숨지고 아들인 B(37)씨가 실종됐다.
중대본은 지난 15일 오후 10시 54분에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착수했다. A씨의 딸인 신고자에 따르면 강릉 왕산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가 아들인 B씨와 지난 밤 계곡 건너편에서 평상을 옮기려다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수색에 착수했고 16일 자정까지 1차 수색을 진행한 뒤 이날 오전 6시부터 2차 수색을 재개했다. 이후 오전 8시 30분쯤 강 하류 2km 지점에서 마을 주민에 의해 A씨가 발견됐다.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중대본 관계자는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며 “B씨에 대한 수색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태풍으로 이재민도 발생했다. C(85·여)씨의 강원 고성군 한옥주택 1동이 침수됐다는 피해가 접수됐고 A씨는 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외에도 고성과 속초에서 주택이 각각 2채와 3채, 총 5채가 일시침수돼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시 지점(삼척방향) 3㎥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긴급조치를 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163명과 장비 48대를 동원해 4건의 인명 구조를 했고. 7곳(50t)의 배수를 지원해 7건의 안전조치도 취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자체를 통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피해조사와 응급복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