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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남학생은 대뜸 가방에서 당근칼을 3개나 꺼내 보여준다”며 남자 초등학생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MBC는 기자와 학생의 대화에 다음과 같은 자막을 달았다. 기자는 “당근칼 다 써봤어요?”라고 질문했고 학생은 “네. 제가 씁니다. 보여드릴까요? 이거는 두 개로, 쌍으로 돼 있는 거예요”라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가지고 놀아요?”라는 물음에 학생은 “이렇게 해서 찌를 수 있어요. 여자애들 패요”라고 했다는 자막을 달았다.
보도 말미에는 “당근칼로 맞아본 적 있어요?”라는 기자 질문에 “아 네, 아파요. 겁나 아파요”라고 하는 여자아이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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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이가 신나서 장난감 자랑한 거 같은데 남녀갈등을 조장했다” “자막 날조 아니냐” 등 비판 의견과 “자막 맞게 잘 달았는데 뭐가 문제냐”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MBC는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 “여자애들 패요” 부분만 삭제한 리포트를 다시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