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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구 중 5% 불과한 농가…가구주 평균 66.1세

원다연 기자I 2021.04.27 12:00:00

통계청 '2020년 농림어업 총조사 결과'
농가 비중 2015년 5.7%→5.1%로
농가인구 9.8% 줄어 231만7000명
경영주 평균 66.1세, 고령인구 42.5%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군 원북면 동해리에서 태안군청 직원들이 논두렁에 쌓여 있는 볏단을 밖으로 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농가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 고령인구 비중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농촌 가구와 인구 감소도 빨라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농림어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농림어가는 118만 1000가구로 2015년보다 4.5% 감소했다. 전체 가구에 대한 농림어가 비중은 6.5%에서 5.8%로 0.7%포인트 감소했다. 농가의 비중이 같은 기간 5.7%에서 5.1%로 줄고 어가 비중이 0.3%에서 0.2%로 감소한 가운데 임가 비중만 0.5%를 유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와 산업단지 및 택지조성, 도시이주 및 업종전환, 어선감척 등 농림어업 구조변화 영향 등의 영향으로 농림어가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농림어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2명으로 5년 전보다 0.2명 감소했다. 노부부만 농어촌에 남는 경우가 많다 보니 2인 가구는 전체 농림어가의 53.8%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2인 가구 비율(28.0%)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2인 가구 다음으로는 1인 가구(20.0%)의 비중이 높았다.

농림어가의 고령화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농림어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42.1%로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율(15.7%)보다 2.7배 높았다. 특히 농가의 고령인구 비율이 두드러졌다. 농가의 경우 고령인구 비율이 42.5%로 농림어가 평균을 웃돌았고, 어가는 36.2%, 임가는 38.5%다.

농림어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5.9세로 5년 전(64.8세)보다 1.1세 높아졌다. 농가의 경영주 평균 연령이 66.1세로 가장 높았다.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70대이상 39.8%로 가장 많았고 60대 33.6%, 50대 19.4% 순으로 나타났다. 어가와 임가의 경영주 평균 연령은 각각 63.2세, 64.6세다.

농림어가 인구는 264만 4000명으로 5년 전(292만 3000명)에 비해 27만 9000명(9.5%) 감소했다. 이 가운데 농가 인구는 231만 7000명으로 같은기간 25만 2000명(9.8%) 감소했다. 전체인구에 대한 농가 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지난해 기준 4.5%로 5년 전에 비해 0.5%포인트 줄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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