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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10th]존 켈리 "트럼프, 현실주의자이자 실리주의자"

김겨레 기자I 2019.06.12 11:42:07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한반도 미래를 만드는 공식' 문정인 특보와 대담
2017년 北도발에 "전쟁할 수 있다" 발언…"북한 도발 억지가 1순위"

존 켈리(오른쪽)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한반도 미래를 만드는 공식이란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하지나 원다연 기자]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현실주의자이자 실리주의자”라고 평했다. 지난 2월 북미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추가 북미회담이 이뤄지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현실주의적 시각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이뤄진 대담 ‘한반도 미래를 만드는 공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실을 추구하는 분”이라면서 “1950년대 과거의 대통령들은 이상을 쫓는 분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현실적”이라고 전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이어 지난 2017년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계속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옵션이었나”는 문 특보의 질문에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것이 제1순위였다”고 밝혔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발언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수사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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