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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동남아로 간다면 "말라리아·지카 등 모기 조심 하세요"

안혜신 기자I 2018.07.18 11:19:24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사례 최근 5년 지속 증가
말라리아·지카 등 위험지역 확인해야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8일 동남아 지역 등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모기퇴치 국민행동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름 휴가기간 중 모기매개감염병의 해외유입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유입 모기매감염병 사례는 최근 5년 동안(2013년~2017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2016년 410명에서 2017년 266명으로 54% 감소한 바 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116명으로 전년 동기(95명)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여름 휴가기간동안 가장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모기매개감염병 발생이 지속되므로 여행자들의 감염병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여행 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확인하고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며, 임신 중 지카바이러스 감염 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있어 임신부나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며,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만약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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