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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묽은 미음을 먹으며 치료를 받는 오씨는 몸이 회복된 뒤 꼭 먹고 싶은 음식으로 초코파이를 꼽았다고 동아일보가 1일 전했다.
오씨는 ‘초코파이를 어떻게 아느냐’는 물음에 “개성공단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00년대 중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초코파이를 간식용으로 받기 시작한 뒤 이를 접한 주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오씨는 현재 의료진과의 대화도 원활한 만큼 건강이 많이 회복됐지만 군병원 이송은 힘든 상황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B형 간염과 폐렴 증세를 보인 오 씨는 자신이 B형 간염에 걸린 것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씨는 “17살 군 입대 이후 간단한 채혈조차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오씨의 건강 회복 상황을 지켜보고 의료진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귀순배경 등을 확인하는 합동신문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