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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최초 금리인상 올 9월"

조진영 기자I 2015.01.02 16:19:11

해외경제포커스-미국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및 2015년 전망
"인상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9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 속도는 과거에 비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한은 뉴욕사무소 과장은 ‘해외경제포커스-미국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및 2015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과장은 “(Fed가) 9월에 정책 금리 인상을 시작하고 금융시장의 반응, 향후 경제지표 개선 등을 고려하며 정책금리 인상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인상 시점보다 시장의 반응과 속도가 더 중요하다”면서 “연준이 이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느냐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서도 연준의 낙관적인 경제전망, 낮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정책금리 인상속도가 과거 정책금리 인상 시기에 비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빠른 속도로 정책금리를 인상해야할 만큼 경제가 과열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책금리 조정으로) 2013년 5월과 6월 처럼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과장은 “2015년 미국 경제는 연준의 점진적인 통화정책과 더불어 재정정책 성장 제약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이 3% 내외의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작년과 비슷한 1% 후반에서 안정되고 실업률은 연평균 5% 중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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