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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눌렀다. 외국인이 519억원, 기관이 811억원어치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은 13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파월 의장이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한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하락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7개월 만에 2400선을 하회하며 전저점을 이탈했다”며 “최근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내 유동성 축소와 테슬라 실적 및 주가 부진에 따른 2차전지 약세,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 외국인 매물 출회 부담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1%대 오른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과 섬유의복, 운수창고가 3%대 하락했으며 의료정밀, 화학, 운수장비가 2%대,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제조업, 유통업, 전기전자, 기계, 서비스업이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우(005935)가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1.01%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54%, POSCO홀딩스(005490)가 5.03%, LG화학(051910)이 3.04%, 삼성SDI(006400)가 2.83% 하락하는 등 배터리 관련 종목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종목별로는 SNT에너지(10084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아센디오(012170)가 11.93%, 일성건설(013360)이 8.09% 올랐다. 반면 STX(011810)는 18.92%, 대호에이엘(069460)이 13.87%, STX그린로지스(465770)가 13.18%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15만4000주, 거래대금은 8조8085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13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761개 종목이 내렸다. 3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