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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갈라진 틈으로 철근 다발이…“정상적 시공”

이준혁 기자I 2023.07.07 17:55:01

롯데건설 “구조와 무관한 철근” 보수 조치 예정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외벽을 뚫고 철근이 돌출됐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사진=애플리케이션 ‘호갱노노’ 갈무리)
7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호갱노노’에는 아파트 단지에서 갈라진 외벽 사이로 철근 여러 개가 돌출됐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입주민이 직접 찍은 이 사진을 보면 외벽에 생긴 균열을 통해 뚫고 나온 녹슨 철근 다발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부실 건설로 인해 건축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당 게시물에는 “안전상 문제 없나” “원인 파악해서 무서운 일이 안 일어나길” “하자 처리가 빨리 진행되야 한다”는 반응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은 곧바로 현장 기술 지원을 보내 최대한 빨리 원인을 파악한 후 안전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롯데건설 측은 외부 구조안전진단 전문업체를 불러 조사한 결과 노출된 철근이 구조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롯데건설 측은 “철근 탐사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주철근은 정상적으로 시공됐음을 확인했다”며 “노출된 철근은 제거해도 문제 없다”고 보수 조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9년 12월 준공돼 지은 지 4년이 채 되지 않은 신축 단지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12억~13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아파트 부실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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