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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석탄’ 선언한 충남도, 그린피스와 긴밀한 협조체제 가동

박진환 기자I 2017.07.12 11:11:09

안희정 지사, 제니퍼 리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과 대담
그린피스에 ‘에너지 전환 전략 아시안그룹’조직지원 요청
모건 사무총장 "제2국무회의서 에너지 전환 주요 의제화"

안희정 충남지사(사진 오른쪽)가 11일 도청사에서 제니퍼 리 모건(Jennifer Lee Morgan) 그린피스 국제 사무총장과 에너지 전환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탈(脫) 석탄 에너지 전환’을 선언한 충남도가 국제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한다.

충남도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11일 도청사에서 제니퍼 리 모건(Jennifer Lee Morgan) 그린피스 국제 사무총장과 에너지 전환 등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충남도의 탈 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하며 “세계의 공장이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을 거쳐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으로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에너지 전략은 반드시 일정 단위의 존(zone)을 필요로 한다”면서 “‘에너지 전환 전략 아시안 그룹’을 만드는데 그린피스가 응원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단일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효과가 작기 때문에 권역 내 여러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로 예정된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 대한 그린피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안 지사는 “123만 자원봉사자의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시민정신 기억,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역 관광·경제 발전, 유류 유출 사고로 인한 생태적 영향 연구 등을 이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 목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은 안 지사의 ‘에너지 전환 전략 아시안 그룹’에 대해 “크게 동감한다”면서 탈석탄 국제 토론회 참가 요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안 지사에게 “새 정부의 제2국무회의에서 에너지 문제가 주요 아젠다로 다뤄질 수 있도록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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