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금융사-핀테크 상호만남, 분기별 개최…금융위, 위탁테스트 기업 간담회

송주오 기자I 2024.05.22 14: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핀테크업체들은 금융회사들과 만날 수 있는 ‘상호만남’(Meet-Up)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상호만남 행사를 분기별로 개최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위탁테스트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이날 최근의 위탁테스트 선정 성과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4분기부터 개시한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가 협업 촉진에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위탁테스트 선정 건수는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35건이며, 이 중 약 48.6%에 달하는 17건이 2023년 이후에 선정됐다. 특히 작년과 올해 각각 한 번씩 개최된 상호만남 행사를 통하여 선정된 건수는 총 10건으로, 2023년 이후에 선정된 건의 약 58.8%에 해당한다.

연도별 선정 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7건이 선정된 이후 2021년까지 매년 선정 건수가 감소했다. 2022년에도 1건에 그쳐, 2021년 0건에 비해서는 증가했으나 여전히 성과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2023년에 들어서는 11건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2024년에는 1분기에만 5건이 선정됐다.

상호만남(Meet-up) 행사 추진을 통한 위탁테스트 연계 성과는 다음과 같다. 작년 11월에 개최된 1회 행사에서는 9개의 핀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금융회사들 앞에서 발표했으며, 이 중 5개사가 위탁테스트에 선정됐다. 지난 3월에 개최된 2회 행사에서는 7개사가 발표했고, 이 중 5개사가 선정되어 선정 성공률이 1회 행사 56%에서 2회 행사 71%로 증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위탁테스트에 참여한 기업들에게서 상호만남 행사나 정부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과 향후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부분 등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들은 위탁테스트 제도에 참여하면서 느껴왔던 건의사항을 제시하였으며, 금융위, 금감원, 핀테크지원센터와 활발하게 소통을 진행했다.

제2회 상호만남 행사에서 ‘카드사 앱 푸시메시지를 통한 최적 결제수단 추천 서비스’를 발표한 뒤 A카드사와 협업하게 된 B핀테크 기업은 “금융분야에 처음 입문하는 스타트업으로서 직접 서비스 공급을 시작하기에는 각종 규제에 관련된 경험이 부족해 막막하던 중, 핀테크지원센터의 자문을 통해 위탁테스트 제도를 알게되었다”면서, “위탁테스트 제도는 독자적 테스트가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에게 많은 고객과 자원을 확보한 금융회사를 통한 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올해부터는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분기별로 개최하여 금융회사-핀테크 기업간 만남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위탁테스트 또는 지정대리인을 통한 협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위탁테스트 혹은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해보고 싶은 핀테크 기업이 핀테크지원센터에 참여신청을 접수하여 선정되면, 상호만남 행사를 통해 금융회사들 앞에서 자신의 서비스를 발표할 수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