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노령연금 최고 수령액은 월 226만9000원, 누적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한 수급자는 총 2억187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연금 최고액은 170만3000원, 유족연금은 115만4000원이며, 부부 합산 최고 연금액은 381만9000원으로 확인됐다.
최고령 수급자는 107세로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노령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92세, 장애연금은 90세이다. 100세 이상 수급자도 최초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당월 기준 101명으로 그중 여성이 81명이다.
공단은 지난 한 해 총 559만명에게 25조65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전체 수급자는 전년 대비 42만5000명 증가한 559만명으로 연금수급자는 539만명, 일시금 수급자는 20만명이다.
30년 이상 가입자는 5만5000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월 13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가입기간 10년 이상인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총 329만7000명으로 평균 연금액은 월 54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지난해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 100만 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34만369명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5년 전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중에서도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8년 10명에서 2020년 437명으로 2년 만에 44배 증가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2만7467쌍(85만5000명)으로 2019년 35만5382쌍 대비 20.3% 증가했다.
부부 수급자 합산 최고액은 월 381만9000원이며, 평균 연금액은 월 80만7000원이다. 월 합산 300만원 이상 부부 수급자가 최초 발생한 지난 2018년 6쌍에서 2년 만에 70쌍으로 늘어났다.
김용진 이사장은 “공단은 고객편의를 높이기 위해 급여청구 시 계좌사본 제출 전면 폐지, 터치스크린 도입 등 디지털 창구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연금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