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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중앙공원’ 14일 착공..서남권 허파 역할 기대

박태진 기자I 2015.11.13 11:15:00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마곡중앙공원 조감도 [사진=서울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식물원과 결합된 공원인 보타닉 공원(Botanic Park)이 14일 첫 삽을 뜬다. 여의도공원의 2배 규모인 공원이 조성되면서 공원녹지 공간이 부족했던 서울 서남권의 허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사업 대상지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에서 박원순 시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곡중앙공원’(가칭)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50만 3000㎡ 규모의 이 공원은 ‘식물과 물을 주제’로 도시형 식물원과 호수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면적은 여의도공원(23만㎡)의 2배가 넘고 광진구 어린이대공원(56만㎡)과 비슷한 규모다.

공원은 △식물원(12만 8000㎡) △호수공원(10만 6000㎡) △열린숲공원(14만 7000㎡) △습지생태원(22만 9000㎡)으로 구성된다.

식물원 내 온실을 제외한 공원의 나머지 부분은 2017년 10월 개장하고, 2018년 5월 온실을 포함한 공원 전체가 문을 열 계획이다.

시는 마곡중앙공원을 서울의 생물종 다양성을 보전하는 공간이자 마곡의 장소적인 특수성(한강변, 습지생태)을 반영하고 인근 지역(한강, 궁산, 서남물재생센터)을 연계하는 공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마곡중앙공원은 서울 서남부 지역에 부족했던 공원녹지 공간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서울의 대표 공원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게 하는 허파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마곡지구를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되고,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행복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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