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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리나라 등 3개국이 제안한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은 장보고기지 인접 지역 인익스프레시블섬 주변 약 3.3㎢ 구역으로, 한국 주도로는 두 번째로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32차 남극회의에서 세종기지로부터 약 2㎞ 떨어진 나레브스키포인트(일명 ‘펭귄마을’)를 남극특별보호구역으로 제안해 승인받은 바 있다. 남극특별보호구역은 남극의 환경적, 과학적, 미학적 가치 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이다. 펭귄 등 보호할 만한 가치가 존재하는 구역에 대한 적절한 관리계획이 제시되고, 협의당사국 전체의 동의를 얻어 지정된다. 지금까지 16개국에서 총 72곳을 지정했다.
인익스프레시블섬에 대한 특별보호구역 지정 제안은 관리계획 검토 소위원회의 세부 검토를 거쳐 내년 5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43차 남극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통과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익스프레시블섬은 남극회의에서 해양환경변화 관찰 지표종으로 지정된 아델리펭귄 등의 번식지로서 생태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라면서 “최근 관광과 연구 목적으로 사람들의 출입이 늘어나 보호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해당 지역 약 3㎞ 남쪽 지역에 새로운 남극기지 설립을 목적으로 사전 조사를 수행했으며, 수년 내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