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을 주관하는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7일 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상작가를 발표하고, 구 대표 문화행사이자 국제문학상인 ‘제7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의 기자회견과 시상식(부대행사)을 다음달 11일과 12일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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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관계자는 “오키나와에 대한 식민지적 차별과 억압, 미군 주둔 문제 등 오키나와가 처한 권력 구도의 모순과 부조리를 비판하고 문학적 승화를 실천하고자 노력해온 작가라는 점에서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의 제정 취지와 부합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특별상은 한국 작가 진은영이 받는다. 진 작가는 시인, 철학자이자 강단에서 문학과 철학을 가르치는 교육자이자 번역가다. 구는 진 작가의 특별상 수상에 대해 “공동체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목소리와 다양한 삶의 문제들에 귀를 기울여 어렵고 힘든 일을 문학적으로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은 오는 9월11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날인 9월12일 오전 10시 서울 은평구 진관사한문화체험관에선 시상식이, 같은 날 오후 2시엔 ‘본상 수상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마련된다. ‘특별상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10월 중 새로 선보일 ‘2023.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심포지엄’과 함께 관내 문화시설에서 가질 예정이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통일문학의 대표 문인인 고(故) 이호철 작가의 정신을 기리고 향후 통일 미래의 구심적 활동을 지향하고자 2017년 은평구에서 제정한 문학상이다. 문학 학술 언론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본상 선정위원회에서 올 1~6월 총 9회에 걸친 심사를 거쳐 수상작가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