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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 "C4 칵투스, 시트로엥 주력 모델 키울 것"

신정은 기자I 2016.08.23 12:08:45

23일 정식 출시… 2490만~2890만원
"사전계약 200대… 올해 1000대 판매목표"

한불모터스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시트로엥의 도심형 SUV ‘C4 칵투스(C4 Cactus)’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푸조 2008 판매 급감으로 고전 중인 한불모터스가 동급의 시트로엥 C4 칵투스로 반전을 꾀한다. 한불모터스는 유럽에서 흥행하고 있는 도심형 SUV C4 칵투스를 스트로엥 주력 모델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인터와이어드스튜디오에서 열린 시트로엥 C4 칵투스 출시행사에서 “C4 칵투스는 시트로엥의 브랜드 철학을 잘 반영한 모델”이라며 “이번 차량 출시로 시트로엥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C4 칵투스는 프랑스 시트로엥의 글로벌 전략 소형 SUV 신모델로 2014년 6월 유럽(프랑스·영국·스페인 등) 출시 후 15만여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올해 초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버튼식 기어장치인 이지 푸시와 유로6 인증 문제 등으로 출시가 늦어졌다.

송 대표는 “C4 칵투스의 출시가 생각보다 늦어지며 판매목표도 2000대에서 1000대로 낮춰 잡았다”며 “C4 칵투스를 시트로엥 브랜드의 볼륨모델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반응은 나쁘지 않다. 이미 200대의 사전계약을 마쳤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C4 칵투스는 20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20~30대 젊은 고객의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동급 모델로는 푸조 2008과 피아트 500X 등 수입차와 QM3, 트렉스, 니로 등 국산차가 있다.

송 대표는 “푸조 2008도 동급 차량이긴 하지만 판매 간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2008은 전통적인 차량이라면 C4 칵투스는 더 젊고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C4 칵투스는 외관에 에어범프가 둘러쌓여 있어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막아 준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루프 에어백 기술이 적용돼 대용량 대시보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C4 칵투스는 유로 6를 충족하는 PSA 그룹의 블루HDi 엔진과 ETG 6 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출력 99마력, 최대 토크 25.9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1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공인 복합연비는 17.5km/ℓ(도심 16.1km/ℓ, 고속19.5km/ℓ)이다.

색상은 헬로 옐로우, 블루 라군, 딥 퍼플, 젤리 레드, 올리브 브라운 등 10종으로 출시됐다. C4 칵투스의 에어범프는 액세서리로 구매와 교환 가능하다.

C4 칵투스는 국내 시장에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가장 기본 트림인 라이브(Live)가 2490만원, 중간 트림인 필(Feel)이 2690만원, 고급트림인 샤인(Shine)이 2890만원이다.

한불모터스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시트로엥의 도심형 SUV ‘C4 칵투스(C4 Cactus)’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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