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좌동욱 정영효 기자] 지난 1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이 우리금융지주(053000) 계열 저축은행으로 거듭나 이번달말 영업을 재개한다. 저축은행장에는 김하중 전 우리은행 부행장(중소기업고객본부장)이 내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예보위원회를 열고 삼화저축은행의 자산 매각을 승인하고 우리금융지주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자산 · 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삼화저축은행의 총자산 1조4000억중 8000여억원을 인수했다. 5000만원 초과 예금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자본금 약 1000억원을 투입, 삼화저축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달중 금융위원회로부터 저축은행 영업인가를 받을 경우 이달말 저축은행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명은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바꾼다.
신임 저축은행장은 지난해말 임기만료로 퇴직한 김하중 전 부행장(57)이 내정됐다. 김 전 부행장은 1980년 한일은행에 입행, 주로 지점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이다. 청주고와 중앙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저축은행 1~2곳을 추가로 인수, 저축은행 자산 규모를 2조~3조원대로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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