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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낙폭 확대..연중 최저 추락

안혜신 기자I 2014.12.18 13:38:0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면서 1890도 붕괴,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도 뚫고 내려갔다.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는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88%) 내린 1883.4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91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1880선까지 밀려난 것은 물론 지난 2월4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연중최저치(1886.85)마저 밑돌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매섭다. 7거래일째 팔자세를 이어가는 외국인은 5124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3744억원, 개인은 348억원을 수매수 중이지만 외국인 매도 앞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4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모처럼 긍정적이었던 대외 분위기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는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이란 문구가 ‘인내심을 가질 것(be patient)’이라는 문구로 대체됐다.

이는 초저금리 정책 유지로 해석되면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1%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스피는 거침없이 쏟아지는 외국인 매도 물량 앞에 싸늘하게 식었다.

다만 이날 상장한 제일모직(028260)은 뜨거운 분위기다. 공모가(5만3000원)의 두 배인 10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현재 3.3%(3500원) 오른 1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1000만주를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다. 증권이 1.39% 내리고 있으며, 증권(2.47%), 운수창고(2.17%), 종이목재(1.79%), 섬유의복(1.65%), 건설업(1.6%), 서비스업(1.57%) 등도 약세다.

상승업종은 비금속광물(1.29%), 보험(0.77%), 통신업(0.53%)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가 나란히 하락 중인 것을 비룟해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S(018260), 기아차(0002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도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2포인트(2.2%) 내린 521.3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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