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국내기업 러시아 진출 세미나 개최

이재운 기자I 2017.04.25 11:00:00

러시아 사절단 초청, 각종 지원책 직접 설명
국내 업체 150여개사 200여명 참가해 관심

25일 한국무역협회 주재로 열린 ‘러시아 거점확보 및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러시아 경제현황과 협력 방향에 대해 이상준 국민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러시아 진출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러시아 거점확보 및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단협회 사절단을 초청해 진행하는 이 세미나에서는 러시아 측에서 데니스 주라브스키 공단협회 대표, 빅토르 키릴로프 주한러시아 무역대표부 부대표, 디나 예르디네바 러시아 연방 산업부 과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신동에너콤, 두산중공업(034020), 효성(004800), OCI상사 등 러시아 진출 관심기업 150여개사 200여명이 참가했다.

세미나에서 러시아는 지역별 공업단지 진출을 통한 현지화 전략과 지역별 유망산업 현황 및 차별화된 행정·세제 지원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일례로 스베르들롭스크주의 경제자유구역에서는 러시아 표준 법인세율인 20%보다 낮은 2%만 부과해 일정기간 재산세, 부가가치세 등이 면제된다. 또 부지선정부터 생산제품의 공급처 모색과 법률조언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구식 ‘원스톱숍(One-Stop Shop)’ 지원책도 제시하고 있다.

주라브스키 대표는 “러시아 각 지역에 소재한 공단마다 진출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원방안이 경쟁적으로 마련되고 있다”며 “러시아 거점확보를 추진한다면 지금이 진출에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 진출을 발판으로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이 참여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을 비롯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러시아는 최근 중국, 미국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자국 이기주의와 보호주의 무역 경향에 대응할 대안 시장으로 매력적”이라며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지역별로 제시되는 다양한 지원혜택을 면밀히 검토하여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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