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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인증 "사물인터넷 사업 진출"..내달 4일 상장

김도년 기자I 2014.01.14 15:40:1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전문적인 공인인증 기관을 넘어 종합적인 정보인증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상장 후에는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하고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 등 신규 사업에도 나설 것입니다”

공인인증서 발급업체인 한국정보인증의 고성학(사진)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까지는 우리나라 금융거래의 기본 인프라인 공인인증서 발급업무에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세계 시장 진출과 함께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 등 새로운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1999년 전자서명법 제정으로 정부 주도 아래 삼성SDS, LG전자, KT 등 대기업과 전파진흥원 등이 컨소시엄을 설립해 세운 회사다. 2000년 2월 우리나라 최초의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공인인증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1년에는 온라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다우키움그룹으로 인수됐다.

한국정보인증은 법인 범용 공인인증서 시장에선 업계 1위의 시장점유율(42%)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318억원의 매출액과 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2010년~201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7.9%에 달했다. 올해에도 전년대비 한 자리 수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진출은 지난 2006년 필리핀에 공인인증 기술을 처음 수출하면서 시작됐다. 루마니아, 이란, 이집트, 몽골, 베트남 등 전 세계 17개국에 기술을 수출했고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에는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등을 비롯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 이후 이슈가 된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인 기기인증 기술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공공기관간 인터넷 전화 암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 서비스가 민간으로 확장되고 CCTV 등 영상정보 암호화 기술까지 대중화하면 매출이 더욱 늘어나리란 설명이다.

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세계 보안 시장 공략과 함께 샵()메일, 보안서버인증(SSL) 사업 등 새로운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 예정금액은 90억원 안팎으로 공모 주식 수는 540만주, 공모 희망가격은 1600~1800원이다. 1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1일과 22일에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 증권사는 현대증권으로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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