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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재도 선재로 95길 지나가시는 분들은 조심해야겠다”라며 “해당 도로 상습사고 구간이라 인천시에서 손을 봐야 할 듯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차량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이 갯벌 한가운데 빠져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차량의 네 바퀴는 갯벌에 반쯤 파묻혀 있었고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아 구조를 기다리는 듯 보였다. 이 차량의 가격은 8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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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고 현장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아에서 출시된 전기차 EV6 한 대가 갯벌 한가운데에 빠진 모습이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로 보이는 젊은 커플은 차량 밖으로 나와 갯벌에 빠진 차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차량의 뒷바퀴는 절반 가까이 갯벌 속에 파묻혀 있었다.
이후 만조시간이 다가오자 밀물이 빠르게 들어왔고 차량은 그대로 물에 잠겨 버렸다. 결국 경찰과 119 소방대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가운데, 남성은 끝까지 뒤에서 차를 밀고 있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갯벌에 진입했던 차량의 바퀴가 헛돌면서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밀물에 침수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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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빈번한 지점은 도로 중간에 있는 우측 길 끝 부분인데, 일각에서는 도로를 따라 내려갔다가 길이 이어져 있다고 생각돼 무심코 갯벌로 진입했다가 차량이 빠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옹진군 측은 “물에 잠기는 도로 여건을 고려하면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어렵다”라면서도 “‘물이 빠졌을 때만 통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판을 선재로95번길 양 끝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언론에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출입을 통제하는 고정적인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추가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