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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정당 간 대립에 있어서 예를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겸허하게 반성하게 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묘소를 참배하고 나서 권 여사를 비공개 예방했다. 이 대표는 “(권 여사가) 정치발전에 대해서 기대치가 있었다. 앞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은 쉬운 길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길 마다하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는 것을 문화로 삼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자신이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됐던 일을 얘기했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집 텔레비전 옆에, 노 전 대통령이 내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사진이 하나 있다. 그걸 태블릿에 담아와서 여사에게 보여줬더니 그때를 기억하더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그간 보수 진영에서 있었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 그런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혹시라도 선거에 임박하면 그런 부분들이 나올 수 있다. 그러면 당 대표로서 제지하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