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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량 적으나 인터넷 사용은 압도적"

김진주 기자I 2010.03.18 18:16:01

구글, 모바일 사업설명회.."모바일 인터넷 페이지뷰 점유율 높다"
"안드로이드폰도 인터넷 사용 증가추세"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인터넷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고 바라 구글 모바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은 18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사업전략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다른 플랫폼 사용자에 비해 인터넷 브라우징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 모건스탠리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은 판매량이 심비안이나 림 등에 비해 적으나 인터넷 이용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고 바라 총괄이 인용한 모건스탠리 작년 12월 보고서를 보면, 아이폰 판매량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7%를 차지한 반면 인터넷 사용률(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페이지 뷰)은 65%를 기록,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인터넷 사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안드로이드 탑재폰 판매량도 전체 시장에 4%에 불과했으나 인터넷 이용률은 8%를 차지해, 인터넷 사용이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키아 심비안 탑재폰은 판매량은 45%로 가장 높은 반면 인터넷 이용률 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휴고 바라 총괄은 "안드로이드 탑재폰이 아이폰처럼 판매대수는 적어도 인터넷 이용률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모바일 검색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모바일 환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구글 모바일 검색량은 전분기대비 30% 이상 늘었다. 매주 수천만명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수억건의 구글 검색을 이용한다.
 
구글 모바일 검색의 80% 이상이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고, 인도네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몇몇 국가에선 모바일 검색 사용자가 PC 검색 사용자수를 추월했다. 
 
안드로이드 탑재폰과 아이폰 사용자들 4분의 1 정도가 하루에 평균 90분 정도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
 
휴고 바라 총괄은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스마트폰 도입이 느렸지만 빠른 속도로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며 "구글은 지도 서비스나 음성 인식 기술을 한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데이타 요금이 저렴하게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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