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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가 0.33% 올라…작년보다 오름폭 둔화

정병묵 기자I 2018.06.28 11:14:4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가격 상승폭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둔화했다.

부동산114는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0.33%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0.68%) 대비 0.3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으로 오피스텔 전매제한이 확대된 점 등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하반기 오피스텔 매매가가 하락 전환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측은 “마곡산업단지ㆍ문정법조타운 등 업무지구를 배후로 둔 지역 내 투자수요 및 실거주 유입이 꾸준하고 주택에 대한 규제가 집중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보타닉푸르지오시티’ 전용면적 22.2㎡는 작년 하반기 1억원 후반 대에서 거래됐으나 올 상반기 2억3000만원으로 값이 뛰었다.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36% 올랐다. 임대수익이 주 목적인 오피스텔 특성상 여전한 전세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월세는 0.09% 오르며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분양 규모는 4만317실이었으며, 하반기에는 7599실로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 오피스텔 입주량은 3만3177실 규모였으며, 하반기에는 4만3981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 하남시(3785실)와 시흥시(2689실)의 입주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오피스텔 수익률은 입주물량 증가로 상반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임대수익률이 여전히 예금금리를 웃돌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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