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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미 금리 역전폭보다 美 금리 방향이 더 중요"

최정희 기자I 2023.08.22 14:40:04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금리 역전폭보다 미국의 향후 금리 방향이 어떠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에 따른 한은의 금리 방향을 묻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한미 금리 격차보다는 9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그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총재는 우리나라 금리 방향과 관련 “구체적인 방향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조만간 있을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 결정 예상 등을 고려해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순한 한미 금리 역전폭보다는 미국의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가 금융시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이 총재는 앞으로의 금리에 대해선 “미래 금리는 내부에서만 보고 있다”며 “선진국에선 1~2년 후의 금리도 공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경기 예측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기, 금리 예측은 모든 게 조건부”라며 “다른 기관에 비해 덜 조정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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