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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해군, 수중 과학수사 역량 강화 위해 손 잡는다

박기주 기자I 2019.07.23 10:30:00

경찰청, 해군과 업무협약 체결
해상사고, 해상테러 등 대응 역량 강화

△경찰 수중과학수사 활동 및 훈련 모습(사진= 경찰청)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과 해군이 수중 과학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잡는다.

경찰청과 해군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수중 과학수사와 대테러 현장감식 등 과학수사 현장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헝가리 유람선 참사와 같은 해상사고나 해상테러 등 사건 현장에서 신속한 증거물 수집과 신원확인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찰은 지난 2013년부터 내항·강·저수지 등 수중범죄 현장에 직접 들어가 과학수사기법을 활용해 시신을 인양하고 범행 도구 등 증거물을 찾아 감식하는 ‘수중과학수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는 ‘대테러 현장감식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해군은 해상사고에 대한 과학적 원인 규명을 위해 수중 과학수사대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11월 해상사고 예방센터를 신설, 해상사고 조사요원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중과학 수사 및 대테러 현장감식 등 모든 과학수사 분야에서 교육 및 학술자료를 공유하고 중요시설 대상 테러나 수중사건·사고 발생 시 현장감식을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우종수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은 “이번 협약으로 경찰의 과학적 증거수집 기술과 해군의 뛰어난 수중 수색 기술을 공유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군과의 과학수사 합동 교육과 훈련을 정기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재 해구 헌병 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군의 대테러 현장감식 등 과학수사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함양하고 군내 사건·사고 발생 시에도 더욱 신속하고 공신력 있는 사건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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