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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청장과 머리 맞댄 오세훈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확대”

김기덕 기자I 2021.07.20 11:41:22

25개 자치구청장과 코로나19 온라인 화상회의
성동구 '대기인원 안내시스템' 모범사례 언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안전 통합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관련 긴급 구청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오전 25개 자치구 구청장과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긴급 화상회의에서 “현재 서초구에 유일하게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앞으로 더욱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심각해지자 서울시가 주관해 열렸다. 코로나19 관련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대응 현황 및 자치구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매주 화요일 온라인 화상 회의를 열 계획이다.

오 시장은 자치구 중 유일하게 드라이브 스루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서초구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각 자치구가 차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와 검사소 공간만 확보하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설치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에서는 서초종합체육관 주차장과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주차장, 2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임시선별진료소 4곳을 운영을 했지만 확진자 수 감소에 따라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또 회의에서 최근 성동구가 도입한 선별진료소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 시스템을 모범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각 개인에게 대기표를 주고 구 홈페이지에 대기인원을 실시간으로 공개해서 많은 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오늘 성동구청장님 설명을 듣고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한시라도 빨리 선제검사명령을 시행하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26개에서 53개까지 확대하고 운영시간도 연장했다. 생활치료센터도 이달 중 2000여개 병상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각 자치구와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 등 모두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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