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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여정 지도자급 격상? "언급할 사항 없다"

김영환 기자I 2019.06.26 11:19:59

"北매체 통해서만 확인 가능..北공개 안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통일부는 2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지위 격상과 관련, “당국 차원에서 특별히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정원 보고를 받고 김 부부장의 지위에 대해 “김여정이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 제1부부장 신상·지위 변화와 관련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중심으로만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김 제1부부장은 현재 당 중앙위원회 위원 또 최고인민회의 제14개 대의원으로 소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측에 보내는 조의문·조화를 전달할 때에는 ‘당 중앙위 책임일꾼’으로 통지된 바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관련 보도에서 호명된 순서, 6월 20일 대집단 체조 관람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근거리에 있었던 점 등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변인은 김 부부장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제외됐는지에 대해서는 “북측이 공개적으로 밝힌 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혜훈 의원은 ‘지도자급’이라는 표현에 대해 앞서 25일 “김여정이 무게가 올라간 역할 조정이 있는 것으로, ‘지도자급’이라는 표현이 북한 실상과는 맞지 않는다”고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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