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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 인구는 956만명으로, 이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195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 아기 수)은 1978년 이후 최저치인 6.7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041만명, 사망률은 7.37명을 기록했다. 출생률에서 사망률을 뺀 자연증가율은 -0.60명이었다. 최근 몇 년 1000만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초 돌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앞서 지난 14일 중국 방역 당국은 방역 완화 직후인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6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던 이들로 한정한 데다 중국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코로나19로 인한 폐렴과 호흡부전에 숨진 이’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중국 내 ‘대규모 감염’은 현재 진행형으로, 올해 더 많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연령별 비중은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8억7556만명으로 62.0%를 차지했다. 10년 전 노동연령인구 약 70%와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8004만명으로 19.8%, 65세 이상 인구는 2억978만명으로 14.9%를 각각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2206만명, 여성이 6억8969만명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인구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졌다면서, 신규 주택 수요 등이 둔화돼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려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란 타이틀도 연내 인도에 뺏길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2019년 유엔(UN)은 중국의 인구가 2031년 정점을 통과한 이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지난해 2022년 초 정점을 찍는 것으로 추정치를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