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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안착기 전환은 첫째, 확진자 발생 규모, 위중증, 사망자가 안정적으로 줄고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인지 평가해야할 것”이라며 “두번째는 일반의료체계의 통상적인 진료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와 치료가 원활해져야 한다. 우리 의료체계 대비가 잘 구성되어 있는가도 함께 보아야 할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을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평가하면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대면진료체계를 정비한다. 안착기로 전환하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이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확진자를 대면진료하게 된다. 손 반장은 “동선분리, 별도 진료공간, 환기 등 감염 관리 여건을 갖추고 코로나 확진자의 검사와 대면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 체계로 단순화해 통합 정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면진료 동네 병·의원 지정 규모와 관련해 “확진자 발생 규모, 접근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되 국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는 수준으로 유지하며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는 대다수 병·의원이 이러한 체계에 동참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현재는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 지정의료기관 및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역시 재조정할 방침이다. 대면진료 의료기관의 성격을 나타내는 새로운 명칭도 검토 중이다.
한편, 손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에 대해 “현재 치명률 0.13%는 2~3달 이상 유지되고 있다”며 “이 정도 치명률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축에 속하고, 여기서 더 낮아질 수 있을지는 다소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누적 치명률 0.13%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2~3번째로 (낮은) 치명률 수치”라며 “거의 한계치에 달하는 치명률이 아닐까 판단하고 있다”고 피력였다. 그는 “계절독감 치명률을 0.05~0.1% 정도”라며 “0.13이면 가장 높은 축의 계절독감 치명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새로운 변이가 우세종이 되거나 새로운 치료제 개발 등 큰 변화가 없는 한 치명률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 치명률이 올라가지 않도록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