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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의 주 수입원은 중고거래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는 ‘지역 광고’다. 기존 동네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전단 외에 딱히 지역에서 광고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당근마켓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게를 알릴 수 있는 모바일 광고판 역할을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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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지역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은 광고 노출 지역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지역 주민 타깃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고 있다.
지역 거점 소상공인들은 위치한 동네 기준으로 근처 최대 27개 동 혹은 최대 9개 구까지 광고를 할 수 있는 범위를 선택할 수 있다. 광고 비용을 많이 낼수록 선택할 수 있는 지역의 수가 더 많아지는 구조다. 즉, 동을 선택해 광고하면서 돈을 최소한으로 내면 우리 동에만, 돈을 최대한으로 내면 인근 27개 동 모두에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셈이다.
회사 측은 “당근마켓 주 사용자층이 25~44세의 동네 주민들로, 지역 상권의 핵심 고객층과 일치한다”며 “특히 당근마켓 이용자들은 한 달에 25번 거의 매일 애플리케이션을 방문하는 만큼 지역 핵심 고객층에 광고를 자주 노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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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근마켓은 초조해하지 않는다.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두터운 사용자층이 형성되면 이를 토대로 다양한 수익화 모델을 꾸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동네 생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오픈하고 동네 상권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내근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앱 카테고리를 기존 쇼핑에서 소셜로 변경, ‘연결’에 초점을 둔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 것 역시 미래를 위한 투자인 셈이다.
이 같은 미래를 보고 수 많은 회사들이 당근마켓에 투자, 당근마켓은 총 481억원의 투자금을 유지한 바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현재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안정화, 이용자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어느 정도 시점이 되면 또 다른 수익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