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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김남국 의원직 제명해야…끼고도는 흑막 있나"

경계영 기자I 2023.05.17 13:42:17

국민의힘 대표, SNS서 '코인게이트' 비판
"민주당, 오늘에서야 국회 윤리특위 제소"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들의 거센 당 해체 요구에 직면하기 전에 오늘이라도 김남국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선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땅히 책임져야 할 민주당은 김남국에게 의원직을 유지시켜 주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대표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게이트’ 의혹을 두고 “‘조국 사태’ 못지않은 충격과 배신감을 주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수행실장 출신으로 겉만 번지르르한 가짜 청년 정치인의 위선과 이중성만 해도 경악스러운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입법 로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김남국을 감싸고 돌며 방탄막을 치는 것에 대해 당내서도 비난이 일자 오늘(17일)에서야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결정한 민주당”이라며 “국민의힘이 지난 8일 단독으로 제소했는데, (민주당이) 왜 지금까지 그렇게 (김남국 의원을) 끼고 돌았는지 무슨 은밀한 흑막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김남국 의원을 위시해 송영길·윤관석·이성만·노웅래·윤미향·기동민·이수진(비례)·최강욱·황운하 의원 등에게 ‘범죄 혐의자 보호센터’ 역할을 해온다”며 “이미 탁해질 대로 탁해져 자정 기능을 상실한 지금의 민주당은 거의 해체 수준 직전까지 가지 않았나 싶다”고 봤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예고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써 세 번째 거리투쟁으로 김남국 호위무사를 자처한 이재명 대표가 도덕성 파탄의 위기에 몰리자 이를 모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압도적 거대 의석의 완력으로 국회에서, 선거 득표에 도움 된다고 판단하는 포퓰리즘 법안은 골라잡아 마음대로 통과시키면서, 반대로 국정과제 안건은 사사건건 발목 잡는다”며 “무소불위의 막강한 의회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틈만 나면 길바닥에 나가 정부를 향해 삿대질하고, 반일몰이 선전·선동에만 열을 올린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장을 나서며 승강기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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