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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찾은 윤석열 "중용의 정신으로 반드시 국민통합"

권오석 기자I 2021.08.30 13:55:27

30일 충남 찾아 `충청대망론` 불씨 "충청대망론은 국민통합론"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충남을 방문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충청인의 중용의 정신으로 반드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국민의힘 충남도당 사무실을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충남도당 위원장인 이명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통합을 토대로 안보와 경제 발전을 반드시 이룩하겠다는 그 결의를 고향분들 앞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충청에 뿌리를 뒀다고 강조하며 “부친부터 선대로 500년간 논산에서 뿌리를 내려 살아왔고, 지금도 이 충청지역에 사촌·육촌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충청은 지리적으로 가운데에 있지만 충청의 민심이 대한민국 전체의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도 하고 다양한 생각의 중심을 늘 잡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이 철지난 이념으로 찢어놓은 온 국민을 통합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통합의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충청의 정신과 기백으로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기필코 바로세우고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당 대선 경선후보 등록 첫날에 충남지역을 방문하면서, 윤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충청대망론` 불씨를 키운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충청대망론은 충청인들이 이권을 얻고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충청인들이 가지고 있는 중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국민을 통합해서 국가발전에 주역이 되자는 것이다. 결국 충청대망론은 국민통합론”이라며 “국민이 기성정치에 대해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고, 또 우리 정치가 다양한 국민들의 바람을 제대로 대표하고 있지도 못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같은 충청 출신인 고 김종필 전 총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그분들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했는데, 그걸 이루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개인적인 자세와 역량보다는 결국 정치적 상황과 여건 때문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다 훌륭한 분들이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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