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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택 고려대 총장, 연세대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

김형환 기자I 2023.01.18 12:11:51

연세대, 17일 교육학박사 학위수여식 열어
“공학자로서 교육·학문 발전에 탁월한 공헌”
정진택 “삶에 대한 커다란 격려…영예로워”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지난 17일 오후 연세대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연세대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왼쪽), 정진택 고려대 총장(가운데),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오후 열린 명예교육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세대 제공)
연세대는 정 총장이 공학자로서 교육과 학문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했고 국가의 지속간으한 발전을 위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한 경로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고려대 역사상 첫 공과대학 출신 총장인 정 총장은 공학자로서 교육과 학문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하며 전문지식의 현실 반영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연세대의 설명이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양교는 대한민국 사학 명문으로서 한 세기 동안 선의의 경쟁과 우정으로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했으며, 우리 사회의 성장과 흐름을 같이했다”며 “고려대의 20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디지털 대전환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대학을 향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고려대를 이끌어 오신 정진택 총장님의 명예박사 학위수여를 함께 축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장은 “명예박사학위는 개인적으로는, 공학 연구자이자 교육자 그리고 대학 행정가로서 노력을 경주해 온 지금까지의 제 삶에 대한 커다란 격려이기에 무엇보다 영예롭다”며 “고려대 책임자의 입장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고려대와 연세대가 함께 쌓아온 오랜 우정과 협력의 또 하나의 결실이자, 앞으로도 영원히 교류하고 함께 발전할 것을 약속하는 상징이기에 더욱 소중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가 지금까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과 신뢰를 쌓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관계의 힘을 더욱 키워간다면 한국은 물론 세계의 대학 교육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3월 고려대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한 정 총장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고려대학교’의 기치 아래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문명사적 과제를 능동적으로 수행하고 대학의 미래상을 구축하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의 여정을 이어왔다.

정 총장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참여형 스마트 캠퍼스 구축 △인공지능대학원 등 첨단 학과 신설 △교육조직 개편 △산학협력 강화 △교육혁신 프로그램 추진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교육혁신을 이끌고 있다. 또 창의 인재양성과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적 책임과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다양성위원회 신설 등 적극적인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정 총장은 뛰어난 연구 업적도 일구고 있다. 2012년 지식경제부장관 산학협동 유공자상과 대한기계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한국 유체기계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미국 미네소타대 ‘국제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와세다대에서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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