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3D·LED로 中 디스플레이시장 공략"

윤도진 기자I 2011.04.21 15:13:22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 베이징서 간담회
3D, 240Hz, LED를 3대 키워드로
"중 시장 3D TV패널 비중 10%대로 확대"

[베이징=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삼성전자(005930)가 `3D(3차원 영상), 240Hz(초당 240장 영상 전송), LED(발광다이오드)`를 3대 키워드로 삼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사진)은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현지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밝히며 "이들 제품을 앞세워 현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모든 환경에서 풀(Full) HD 화질 구현이 가능한 액티브(Active) 3D 기술과 중국 현지화 생산을 통해 기존 거래선 및 잠재적 고객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TV용 LCD 패널 중 3D TV 패널의 비중을 10%대로 늘리고, LED TV 패널도 5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올해 중국 TV시장에서도 3D TV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지난해 3D TV 시장을 석권한 액티브 방식이 올해도 중국 3D T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은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디스플레이 시장이자 앞으로도 수 년간 10%대의 성장이 지속될 시장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예상. 올해 평판 TV 시장도 4700만대로 예상되며 3D TV도 280여만대 정도의 규모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 춘절 기간 중 판매된 3D TV 가운데 90%가 액티브 3D 제품이고,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TV를 구매할 때, 화질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중국의 대다수 업체들도 액티브 3D 제품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며 자사 `액티브` 방식의 `대세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날 베이징에서 LCD산업 관련 업체를 모두 초청해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TCL 창훙 하이센스 콩카 하이얼 등 중국 TV 업체,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미쯔비시 샤프 등 일본 업체, LCD 패널, 부품, 협력업체 및 궈메이, 쑤닝 등 유통업체 등이 참여했다.

장 사장은 "중국 시장은 삼성의 최대 전략시장 중 한 곳으로 향후 중국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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