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고유가를 이겨내기 위해 `무급 순환휴직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고유가를 이기기 위해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무급 순환휴직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개인휴식과 충전을 필요로 했던 직원들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유가로 인한 비상경영상황과 맞물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 직급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가 대규모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사태`와 2003년 `사스 발병`때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각각 120여명의 직원들이 무급 순환휴직을 신청했었다.
아시아나는 객실승무원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일부터 10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하고, 16일 이후부터 휴직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직기간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3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