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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용객수는 전 세계적인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추세에 해외여행이 늘면서 올해 들어 증가세가 확연하다. 지난 2월 20만명을 갓 넘겼던 면세점 이용객이 3월엔 31만명대를 기록했고, 4월엔 43만명대, 5월엔 51만명대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매출액은 줄어드는 중이다.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액은 지난달 7503억원 수준으로, 전달 8543억원보다 12.2% 감소했다. 지난 3월 1조원을 넘어섰던 매출액은 4월 9654억원, 5월 9381억원 등으로 줄었다.
면세점업계에선 코로나19 유행 시절 업계의 ‘큰손’이었던 중국인 보따리상인 ‘따이궁’이 줄어든 여파로 보고 있다. 해외여행의 빗장이 서서히 풀리면서 개인자유여행객은 늘고 따이궁은 줄어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매입액)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단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따이궁 1인의 객단가가 상당했는데 따이궁이 줄고 자유여행객이 늘면서 전체 이용객 대비 매출액이 줄었다”며 “따이궁에 지불하는 송객수수료를 낮췄기 때문에 매출이 줄었어도 면세점의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