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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 BBQ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주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한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제너시스BBQ 그룹 측 역시 “세무 조사 관련해서는 확인 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최근 BBQ치킨의 가격 인상 조치가 이번 세무조사의 배경이 된 것이란 분석이 흘러나온다. 앞서 BBQ치킨은 지난달 23일부로 ‘황금올리브치킨’ 등 23개 메뉴의 가격을 6.3% 인상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이후 돌연 두 차례 인상 시점을 연기해 이달 4일에나 전 매장에 인상 가격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단체 및 소비자들의 반발을 이유로 정부가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치킨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메뉴 가격 인상 자체가 세무조사의 직접적 배경이 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가격 조정 및 시점을 정하는 과정에서 정부발 압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위 ‘괘씸죄’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