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초소형 감시 카메라 판매 업체를 등록, ‘초소형 몰래카메라’ 등의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버젓이 초소형 카메라를 팔고 있는 판매상에 대한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명 ‘몰카’ 관련 범죄가 급증하면서 몰카 판매금지 여론이 일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몰카를 구할 수 있어 ‘몰카 범죄’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초소형 카메라를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몰카’와 같은 타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불법적 사용을 조장하는 단어를 표기해 판매하는 것은 범죄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을 의도 또는 방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앞서 짝퉁 명품시계에 명품가방 등 모조품을 판매 및 홍보하면서 이들 상품 판매를 방조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쿠팡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유명 브랜드 ‘모조품’을 홍보, 일부 모조품 판매상에는 ‘쿠런티’를 붙여 고객을 유도하기도 했다.
쿠런티는 쿠팡과 개런티(보증·guaranty)의 합성어로 고객이 믿고 사도되는 ‘우수 판매자’이며 이곳에서 산 제품은 최저가 보상 서비스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