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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하반기 공채 시작… 7개 계열사 '스펙 NO' 전형 진행

김용운 기자I 2017.09.05 10:41:39

CJ제일제당 등 7개 계열사 전형 스팩 기입란 없애
'글로벌 인재 모집 전형' 등도 실시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CJ그룹은 CJ제일제당, CJ E&M을 비롯한 14개 주요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하반기 채용 인원은 약 550여명이다.

서류 접수는 7일부터 19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지원 자격은 2018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지원자들은 총 4개 전형, 180여 개 직무 중 자격에 맞는 전형을 선택해 접수해야 하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10월 22일 서울과 부산에서 테스트 전형을 치르며 실무진 및 임원 면접 과정을 거쳐 12월 중순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입사는 내년 1월이다.

CJ는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출신 학교 및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이라고 불리는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일절 기재하지 않는 ‘리스펙트(Respect) 전형’을 신설한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등 7개 계열사에서 모집하는 영업 및 음악 제작 직무 등에 한해 리스팩트 전형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지원자의 스펙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CJ는 ‘리스펙트 전형’ 외에도 ‘신입사원 전형’ 및 글로벌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인재 모집 전형’을 분리해 모집한다. 또한 2018년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턴사원 모집전형’도 동시에 뽑는다.

이와 함께 온라인 직무 설명회 ‘알.쓸.신.JOB’도 선보인다. 오는 15일 오후 7시 CJ그룹 채용 페이스북 및 카카오TV, 유튜브를 통해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채용담당자와 직무별 멘토가 출연해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작성 팁과 다양한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방송 중 지원자들이 궁금한 점을 페이스북 댓글로 질문하면 채용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답해준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뮤직 비디오도 선보인다. 취업준비생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가수 홍대광의 노래 ‘잘됐으면 좋겠다’를 개사해 제작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 취지에 공감하며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획기적 전형을 신설하게 됐다”며 “올 한해 동안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대졸 공채 1000여 명을 비롯해 총 4000여 명의 고졸 및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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