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23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323410) 30.4%, 토스뱅크 31.5%, 케이뱅크 29.1%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이다. 지난 2020년 말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10.2%에서 30.4%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 확대의 정책 취지에 깊이 공감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금융이력 부족자 등 금융 취약 계층 대상 포용금융에 앞장섰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포용금융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도 카카오뱅크의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4분기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0.58% 대비 0.09%포인트 개선된 0.49%를 기록했다.
케이뱅크가 작년 한 해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1조3200억원이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 이후 작년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5조4000억원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상품의 금리를 3차례 인하하는 등 금리혜택을 강화하며 중저신용 고객과의 포용금융을 확대했다. 작년 8월과 9월에 각각 중저신용자 대출상품 금리를 최대 연 1.0%포인트씩 인하한 데 이어 11월에도 최대 연 3.3%포인트 낮췄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함께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한 CSS 고도화로 혜택까지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2023년 한 해에만 1조5300억원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규 공급했다. 출범 후 2023년 말까지 건전한 중저신용자에게 총 5조4600억원을 공급했으며, 4분기 말 잔액은 3조70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이후 녹록지 않은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제1금융권 은행 가운데 중저신용자 포용을 적극적으로 지속해 왔다”며 “코로나와 고금리 기조, 글로벌 은행 파산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건전성과 포용성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토스뱅크는 작년 4분기 기준 총 3232억 원의 충당금을 확보했으며, 고정 이하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13.77%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