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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통령실·정부 출신 출마자들 “尹 특혜 전혀 없어” 일축

김형환 기자I 2024.02.13 11:50:28

권오현·여명·이영 등 與 공천심사면접 참여
이승환 “출마자들, 연고지 찾아가는 것일뿐”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용산 대통령실 및 정부 부처 출신 출마자들이 13일 공천과 관련해 대통령으로부터 아무런 특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날 국민의힘 서울·제주·광주 지역 공천심사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저를 포함해 지금 출마한 여명 전 행정관, 이승환 전 행정관 등 모두 서울 험지를 찾아가는 후보들”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출마하는 사람들이 특혜받는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 중성동을에 국민의힘 공천을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13일 공천심사를 받기 위해 면접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대통령실 및 정부 출신 인사들이 국민의힘의 ‘양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 3구 지역이나 경북·대구 지역에 대거 출마하며 일종의 혜택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논란이 일자 “당의 결정에 조건 없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논란에 이 전 행정관은 “처음 정치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연고지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본인이 결단하고 행동하시는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처럼 참모들 역시 (스스로 결정하고) 꽃길 깔아주는 것 절대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 전 행정관은 “대부분의 대통령실 출마자들은 대통령실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경험 자체를 특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기에 어려운 점이 예상되는 선거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격전지에 도전하자는 인식이 주류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장관 출신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역시 혜택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장관직 퇴임 이후 공천과 관련한 부분을 언급한 적도 없었고 윤 대통령께서는 공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른다는 후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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