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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경제주체들의 고통은 물론, 어쩌면 우리 경제의 성장기반마저 훼손될 수도 있다”면서 “방역과 경제가 최적의 조화를 이루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조심스럽게 소비할인권 지급이 재개됐고, 11월1일부터는 다양한 할인행사가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된다”면서 “특히 이번 행사는 1500개 이상의 기업과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기업과 소상공인,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도록 관계부처가 촘촘한 방역과 행사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2년전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아동 성범죄자가 40여일 후면 사회로 나오게 된다”면서 오는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는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무엇보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아직도 가해자를 두려워하며 고통받는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법무부·경찰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피해자와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재범 위험성이 현저히 높은 성범죄자를 더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보호관찰인력의 증원도 필요하다”면서 “조속한 입법과 예산 통과에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접촉은 지난 12년간 그분들이 힘겹게 이겨 낸 삶을 해칠 수 있다”면서 “따뜻하게 응원하되, 과도한 관심으로 자칫 또 다른 아픔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정감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언급하면서 “각 부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더욱 매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내일부터는 예산국회가 시작된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은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 도약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님들께서는 소관 사업에 대해 국회와 국민들께 성심성의껏 설명해드리는 등 예산안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