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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에 잠자던…청나라 화병 206억 낙찰

강경래 기자I 2018.06.13 21:28:50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프랑스의 한 다락방 신발 상자 안에서 수십 년간 방치됐다가 경매장에 나온 중국 청나라 때의 화병이 20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1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 청 왕조 건륭제 때 만들어진 높이 30㎝ 짜리 화병이 1620만유로(약 206억원)에 낙찰됐다. 당초 소더비 측이 제시한 추정가격 50만유로(약 6억3000만원)보다 20배가 넘는 가격에 팔린 것.

이날 청나라 화병은 파리 소더비 경매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낙찰가로 기록됐다. 이 화병은 헤이룽장 성 무란 현에 있는 청나라 황제의 여름 사냥터에서 뛰노는 사슴과 두루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청·녹·황·자색으로 꾸며 황제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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