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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국가기념일 지정 후 ‘첫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지정에 이어서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이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기념식 참석은 지난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참석 이후 18년 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첫 정부 주관 기념식에 참석하는 의미를 가진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대구의 정신은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늘 빛나고 있었다”며 “혁신유림과 항일의병운동, 독립운동으로 면면히 이어진 역사는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우리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도 대구경북은 선비정신의 본거지”라면서 “대구경북의 선비정신은 고루한 것이 아니다. 새로움과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정신이 2.28 반독재 민주운동을 낳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90년을 뛰어넘어 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졌다”며 “낙동강 방어전선으로 대한민국을 지킨 보루가 되었던 곳도, 경제발전을 이끈 산업화의 본거지가 되었던 곳도 이곳 대구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의롭고도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온 대구시민들의 자긍심이 더 높이 빛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