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양이원영, 최고위원 출마…"우리에겐 이재명이란 자산 있다"

박기주 기자I 2022.07.11 11:15:58

국회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
"선명한 민주당, 尹 정부와 대차게 맞서 싸우는 민주당"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양 의원은 “민주당에는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양이원영 의원의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
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명한 민주당,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맞서 싸우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 우리에게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와 참여정치의 역사가 있고,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란 자산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 대선과 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5년 전 국민들이 기회를 줬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을 모두 놓치며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며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을 선명한 야당, 수권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나아가야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양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무능과 태만으로 대한민국을 경제 불황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며 국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고, 위기의 상황에 윤 정부는 문재인 정부 탓만 하며 대통령실을 사유화하고 비선 국정농단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삼고 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뿐인가. 유례없는 검치국가를 만들고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정치 보복을 시작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망가뜨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 민주당이 최전선에서 국민을 보호할 방패와 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재생 에너지를 경시하고 원자력을 중시하는 퇴행은 대한민국을 수십년 후퇴하게 했다. 민주당은 친원자력 반재생에너지를 혁파하고 국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보다 강력하게 윤석열 정부의 친원자력 반재생에너지를 혁파할 수 있는 사람,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미래세대에 떠넘기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탈핵 운동으로 유명한 환경 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공천, 당선됐다. 그는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이기도 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