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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에도…중국 1~2월 수출입, 5개월째 마이너스

김윤지 기자I 2023.03.07 14:08:52

수출 전년비 6.8% 줄어…감소폭 축소
수입은 10.2% 줄어 감소폭 확대
아세안 비중 확대, EU·美 비중은 줄어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1~2월 수출입 지표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폭은 축소됐으나 수입 감소폭은 확대돼 더딘 내수 회복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한 항구(사진=AFP)
7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수출 규모는 50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9.0%)는 물론 지난해 12월 수치(-9.9%)를 하회한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글로벌 수요 위축과 엄격한 방역 정책 등이 맞물려 지난해 10월 -0.3%로 29개월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1~2월 중국의 수입 규모는 389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어들었다. 시장 예상치(-5.5%)와 지난해 12월(-7.5%) 모두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1~2월 무역수지는 1168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해관총서는 “해당기간 주요 수출입 대상국 중 아세안이 무역 거래규모 비중이 가장 컸다”면서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의 비중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1주일 정도 이어지는 최대 명절 춘제(음력설) 연휴를 반영해 1∼2월 통계를 결합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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