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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 17명…강남서초 지인모임·신림 수영장서 집단감염

양지윤 기자I 2020.10.21 11:18:50

21일 0시 기준 5730명
강남서초 지인모임, 양평 여행→커피숍·당구장 방문
당구장, 환기 안 되고 마스크 착용도 미흡
신림 수영장, 창문 없는 구조에 탈의 후 마스크 착용 못해 위험
사망자 2명 추가 발생…70·80 기저질환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명대 이하를 유지했다. 다만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악구 수영장 관련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서울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난 5730명이다. 이중 391명이 격리중이고 5268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17명은 집단감염 7명,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조사중 3명, 해외유입 4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서초 지인모임 5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Ⅱ 2명이다.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15일 서초구 주민 1명이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4명으로 파악됐다. 20일 추가 확진자 5명은 확진자의 가족과 모임장소의 종사자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모임 참석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92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78명으로 나왔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와 확진자들은 양평 여행을 함께 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서초구 커피숍, 강남구 당구장 등에서 다른 지인들과 만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역학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또 20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당구장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잘 되지 않고, 확진자들은 해당 장소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 관련해 검사안내 문자를 받으신 분들은 신속하게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모스포렉스 내 수영장을 이용한 2명도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수영장 직원과 접촉자, 방문자 포함 13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수영장은 지하2층에 위치하고 창문이 없는 구조이며 특성상 탈의 후 마스크 착용을 못함에 따라 위험도가 있을 것으로 보여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의 이용객들에 대해 검사안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확진자 간 수영장 외 공용시설의 이용 동선 등이 겹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와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

시는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에 대해 1차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공용공간으로 손이 많이 닿는 신발락커함, 화장실, 샤워실, 락커손잡이 등 7건의 환경검체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도 2명 추가 발생했다. 70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자다. 9월23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20일 숨졌다. 71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2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20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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